음악도시 인천의 보물 콘테르트아트하우스 100번째 하우스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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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6-19 09:05 조회1,3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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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재울의 문화예술 보금자리
콘체르트아트하우스의 100번째 하우스콘서트
그 안에 담겨있는 ‘삶의 예술, 생활 속 문화’이야기
글 사진=고춘
태동-1983년
1970년대 후반부터 1983년까지 인천의 중심지 신포동과 동인천역 인근에 ‘짐다방’, 윗길에 콘체르트 고전음악감상실(대표 신언일)이 있었다. 당시 서울 명동에 있는‘필하모니’, 덕수궁 인근 ‘르네상스’와 비교된 곳이었다. 고전(클래식)음악 음반과 고성능의 음향 장비를 갖추고 전문 DJ가 음악 해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많은 음악 애호가를 비롯한 예술인, 지식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지친 하루의 피로와 정서적 갈증을 재충족 시켜주었던 곳이다. 엄혹한 군사정권의 사상적 감시의 눈과 귀가 예술적 취향조차 압박하던 시절에도 의연히 자리를 지키며 시대 정신의 한자리를 지켰던 콘체르트고전음악감상실. 1982년 KBS 제1FM방송이 전문 클래식 방송을 시작하자 급속히 쇠퇴하여 운영난이 가중되어 1983년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콘체르트고전음악감상회
콘체르트고전음악감상실에서 클래식 음악으로 용기를 얻고, 커피 한잔으로 마음을 나누던 소위 ‘마니아’들은 돌연 안식처를 잃어 한때 방황했지만, 이내 10명 정도 적은 인원이 음악감상실을 운영했던 서양화가 신언일(작고)의 화실에 다시 모여 ‘콘체르트 고전음악감상회’라는 모임을 결성하였다. 회장은 이강수 사진작가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 후 190여 회의 정기 감상회와 음악(공연예술)평론과 인천의 문화예술 소식을 담은 ‘락향(樂響,KONZERT)’을 비정기적으로 발간 배포했고, 동인천 기독병원 앞 소극장 돌체와 수봉공원 자동차노조회관 등에서 시민 대상 공개 감상회, 인천 최초의 사물놀이 공연 기획, 부천시민을 위한 음악 감상회 및 공연을 주최(YMCA 공동)하는 등 신포동 가톨릭회관 건너편 은하음향(대표 이승한)의 도움을 받아 4년여간 열정적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5공 시대였다. 정치 사회적 혼란기에 흩어지는 상황이 생겼고 그 후 그들의 모임은 긴 공백기를 갖게 된다.
다시 콘체르트아트하우스 – 구월동 전재울
20여 년이 지난 2006년 4월 6일. 프로그램 진행과 소식지 편집을 담당하였던 고춘과 구인숙(대표)은 인천 구월동에 옛 음악감상실의 이름을 딴‘콘체르트아트하우스’를 개관하면서 새롭게 부활한 인천의 풀뿌리 문화의 전통을 알리고, 다음(Daum)에 온라인 카페를 개설, 새롭게 회원을 모집하면서 시민문화예술 활동을 시작하였다. 공간이름은 ‘전재울사랑채’.
개관 기념으로 이일하의 클라리넷 연주와 인천예고 현악4중주단 공연, 인천의 문화 시민단체 (사)해반문화사랑회 공동주관으로 이루어진 I-sinfonietta와 한국전통가곡진흥회 이오규, 송규정 외 회원들의 전통 가곡 공연이 이어졌다. 청소년 음악 전공 학생 마스터 클래스, 음악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개인과 소규모의 오케스트라 연습 공간을 제공하여 청소년 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문 강좌도 운영하고, 음악 및 영화 감상회도 가지는 등 많은 문화 예술가들이 수시로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임대료 부담 등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보다 안정적 성장을 위하여 2008년 8월30일. 현재 위치인 인천 서구 가좌4동 310-1 (장고개로 280번길 3)으로 이전한다,
가재울에 자리잡은 문화예술 꿈터 - 콘체르트아트하우스
본격적인 기지개. 새 보금자리를 정성들여 공사한 끝에 고춘-구인숙 부부는 인천의 청년 음악가들이 조직한 플레인앙상블 현악4중주 공연, 리여석 선생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콩쿨에서 돌풍을 일으킨 쁘렝땅 콩쿨 (Guitar) 우승자 클래식기타연주자 박규희 공연을 가져 가좌동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23호 홍은주(작고) 교수와 제자 초청 가야금 연주회, 한국의 이웅달 외 10여명의 유명 시 낭송가들이 출연한 시 낭송회, 인천문인협회 회원들의 시 낭송회, 인천예술고등학교 학생 등 청소년 음악회, 하모니키즈(Harmonica) 특별 연주회 등 다양한 공연을 전개하였고, 2010년 6월부터 정기 하우스콘서트 및 음악감상회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영화관에서 접하기 힘든 예술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감상하면서, 이슈에 맞는 토론회도 열고 있다.
인천청년음악가들의 순수한 열정 - 플레인앙상블
소속 전문연주단체인 플레인앙상블(PLA-IN Ensemble)은 음악을 전공한 인천의 젊은 청년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서 콘체르트아트하우스 소속으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창단하여 인천의 각종 툭별연주회와 정기연주회 2회, 콘체르트 하우스콘서트 등에 출연하였는데 오는 7월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단원 13명이 벤지민 브리튼, 피터 월록, 벨라 바르톡,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작품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아노, 첼로, 플릇으로 구성 된 BOM Trio도 활동하고 있다.
100번째의 하우스콘서트가 던져주는 의미
2021년 6월 현재까지 정기 음악감상회 및 HOUSE Concert 96회. 100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어느새 8월이면 창립 38주년, 재개관 14년, 콘체르트 아트 하우스 ‘가재울 문화사랑방’ 개설 12년이 넘게 된다. 올해 10월경 100회 하우스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기념할 만한 일이다.
무대 위에서 함께 한 사람들
그동안 ‘꿈꾸는 마을’의 청년 음악가들, 피아니스트 조현범, 김지은, 홍지희, 성악가 류문규, 원상운, 백수아, 김은식, 김영덕, 국악인 차영수, 신화정, 구민지, 이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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