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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장애인이 행복한 나라 문화예술로 만들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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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2-15 09:53 조회3,8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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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교기자의 차별 없는 세상>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 문화예술로 만들자(1)
   MC: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의 실제 삶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시간입니다.
     정창교기자의 차별 없는 세상!.
     국민일보 정창교기자 나오셨습니다.

♠ 정창교기자 인터뷰 ♠
1) 오늘은 어떤 이야기인가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건설을 주창하면서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되기위해서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2)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위한 자리가 있었나봐요.

네.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이화여대 교육관 B동 463호에서 국립특수교육원 주최 현장특수교육 제20권 1호 ‘톡톡 토스’좌담회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 자리에서는 장애학생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특수교육 현장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현황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일반계 중 고등학교에는 음악과 미술을 전공한 교사들이 배치되어 있는 반면 특수교육대상자인 장애학생들에게는 문화예술을 전공한 전문교사들이 배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그렇다면 장애 차별에 해당될 것 같은데 정확한 실태조사가 있어야겠군요.

 톡톡좌담회에 참가한 방귀희 대통령실문화특별보좌관은 최근 국립특수교육원의 주선으로 교사 10명과 대화를 나눈 결과 대학에 입학한 한 제자가 장애를 이유로 오케스트라에서 배제돼 학교를 그만두려하고, 졸업후에는 예술가로서의 길이 아니라 경기도 일산 직업훈련기관으로 가려하는 사례가 파악됐다면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역설했습니다. 장애인 체육은 각종 대회가 많고 예산도 풍부하지만 장애인 문화예술분야 예산은 예산 자체가 체육의 10%에 불과한 것이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비장애인은 문화예술분야 종사자의 98%가 전공자이고 이중 50% 이상은 대학원을 나온 것으로 파악된 반면 장애예술인은 8%가량만 전공을 한 것으로 나타나 문화예술교육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4) 장애인들이 문화예술교육기회를 받지 못한 이유부터 찾아봐야겠군요.

 초 중 고 교육부터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요. 특수학교 역시 취업교육만 시키고 문화예술교육은 시키지 않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2%가 문화예술분야 끼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다가도 결국 문화예술분야로 돌아오는 기질이 엄연한데도 우리사회가 이 2% 장애인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장점을 찾아내는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분야의 장애인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화여대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이소현교수는 장애학생들이 전문인으로서의 진로를 제시하는 차원에서 디자인교육을 실시한 결과  그림을 그리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 진로와 연결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제는 현재 학교교육 현장에서 미술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라 것인데요. 2시간동안 꼼짝않고 그림을 그리는 발달장애인이 실제로 있는데도 이러한 문화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좋아 토요일만 되면 디자인스쿨에 나오지 못할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 발달장애인도 사실은 국립한국복지대학 졸업후 수많은 회사에서 쫓겨나는 상황에서 이곳에 왔다는 사실도 참석자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5) 또 다른 문제 사례도 보고 됐나요.

 입시위주 중고교의 장애학생 입학차별을 뚫기위해 일반학생 대회에 나가 입상한 것을 근거로 예고에 들어간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그런가하면 기차그림을 잘 그리는 자폐청년이 토요일까지 상자쌓는 일을 하는데, 거기서도 유능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얻은 것이어서 회사가 가기 싫어도 참고 계속 상자쌓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스쿨에 토요일 하루만이라도 오고 싶어도 미래가 불안해 그냥 박스쌓는 일을 선택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서도 달리기를 하는데 안나가고 끝까지 기다린 선수는 한국인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아이들은 서로 먼저 뛰어나가 결국 관중석에 있는 부모들이 와서 출발을 시켜서야 경기가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한 단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반 학생들은 입시교육 때문에 불가능에 가깝지만 장애학생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특수교육을 특수교육교사가 전담하는 상황을 개선해 문화예술 강사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야 조기에 재능있는 장애인 예술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소현 교수의 의견이었습니다.

6) 장애인의 문화향유권이 얼마나 열악한지 그 실태가 적나라하게 나타난 만큼 개선방안을 찾아야겠군요.

 좌장을 맡은 김은주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성인기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중등 교육단계의 문화예술교육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어렵다는 점에서 생애주기 전체를 놓고 접근하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방귀희 대통령문화특별보조관의 말대로 장애인들이 대학교육도 받고, 레슨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당연한 어떤 요구에 대해 2013년 대한민국 교육계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이야기해보기로 하겠습니다.

7) 네.. 궁금한 얘기!! 일주일 후에 들을 수 있겠네요.
수고하셨구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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