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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국제사회와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4차혁명 시대의 초연결사회에서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회/2월 13일 문화나들이 방송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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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2-14 22:55 조회2,9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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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무사히 잘 끝났어요.

 

패럴림픽 개막식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막됐습니다만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남북한 장애인예술가들이 평창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아직 남아 있지만 불과 한달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남북한 장애인예술가들의 합동공연 소식을 들여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북한 장애 예술가들의 공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몸짓과 소리에서 국회의 후원을 받아 국회에서 북한장애인예술가들의 공연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는 합니다.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에서도 통일부에 등록된 사단법인 온누리사랑나눔과 손잡고 4월 중에 독일에서 남북한예술가들이 합동공연을 추진하기위해 독일의 장애인기관으로부터 초청장을 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장애인예술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패럴림픽대회 뿐 아니라 평창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남북의 장애인예술가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기념해서

 

지난 주, 서예작품 기증식이 열렸다구요?

 

지난 8일 분당 KT본사에서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기념 한·중·일장애인예술축제 슬로건 ‘나를 넘어 우리로’ 서예작품 기증식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의수화가 석창우화백이 축제 퍼포먼스의 결과물로 평창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휠체어 퍼스트 운동을 펴고 있는 KT에 영구 전시하기로 한 것입니다.

 

 

/작품을 기증한 작가, 석창우 화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석창우 화백은 감전사고로 감전 사고에 의해 두 팔을 잃게 된 이후 뒤늦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30년 전의 삶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손끝이 아닌 쇠끝으로 크로키의 한 영역을 구축해 낸 작가’, ‘누드 크로키로 생돔감 있는 필선을 살려내고 있는 작가’, ‘역동적인 그림으로 진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작가’ 등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했습니다. 감전사고로 12번 수술을 하면서 1년 반 동안 병원생활을 했는데, 1984년부터 병원생활을 하면서 줄곧 2인실에서 보내면서 여러 환자들을 많이 만나 인생사를 알게 됐다고 합니다.

석창우 화백은 아들이 4살 때 새 그림을 그려달라는 것이 계기가 돼 작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첫 아이는 그래도 안아주고 업어주기도 했는데 둘째 아이가 아기일 때 팔을 잃게돼니 안아주고 싶어도 제대로 못 안아준 한이 사무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이 부탁하는 그림을 심혈을 기울여 그려주었는데 아들이 무척 기뻐한 것을 보고 새로운 길을 열게 된 것입니다.

 

사고 당시 중소기업의 보상체계는 변변치 못했고 게다가 석창우 화백은 관리자였기 때문에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어 당시 25세였던 부인이 책임지는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집 주변에 나가 서예도 배우고 김영자 선생에게 누드 크로키를 사사받으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합니다.

 

석 화백은 손이 있던 30년, 손 없이 지낸 30년을 지내면서 손이 있던 30년은 평범한 생활인의 삶을 살았다면 손 없는 30년은 비범한 예술인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석화백에 대한 글과 그림이 중3 도덕 교과서에도 나오고, 중2 미술 교과서에도 실린 정도로 독특한 세계를 열게된 것입니다.

 

석창우 화백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동계종목 크로키 작품으로 전시회를 갖는 등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수목크로키 기법의 퍼포먼스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러시아 방송매체를 통해 세계 곳곳에 알린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3>석창우 화백의 서예작품 기증식 이후,

 

의미 있는 행사가 이어졌다면서요?

 

기증식에 이어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붐업(boom up)을 위해 KT와 노사공동협의체나눔UCC에서 펼치고 있는 휠체어퍼스트 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한국장애예술인협회에서 제작한 휠체어퍼스트송 시사회도 가졌습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에서 진행하는

 

“휠체어 퍼스트”운동이란 어떤 건가요?

 

장애인에게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한 캠페인입니다. ‘휠체어 먼저'의 슬로건을 ‘내가 당신 뒤에’로 한 것은 언제나 장애인을 지지해준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뒤에’는 문화운동이기도 합니다. 장애인먼저 운동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장애인먼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지하철 승강기에서 먼저 휠체어가 들어가도록 하고, 비장애인은 그 다음에 이용 하자는 일상생활 제안운동입니다.

 

 

 

 

/“휠체어 퍼스트 송”은 어떤 내용의 노래인가요?

 

가사는 ‘아무리 급해도 주위를 둘러보고 장애인이 있으면 잠시 멈춰서 양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 는 것으로 동영상 끝에 ‘휠체어퍼스트는 한국인의 마음’ 이라는 자막이 가슴을 울립니다.

 

이 휠체어퍼스트송은 장애예술인인 이정민과 황영택 그리고 가수 다애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더 큰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휠체어 퍼스트 송을 만든, 장애인 예술가들.

 

이정민씨. 황영택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작곡가의 꿈을 가진 한 뇌성마비 청년이 불편한 몸으로 건반과 마우스를 이용해서 혼자 음악 작업을 하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알려져 누리꾼들을 감동시킨 바 있습니다. 이 청년이 바로 이정민 씨입니다. 뇌성마비 1급 장애로 언어장애도 있고 거동이 불편해 건반을 누르는 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정민 씨는 5년 전 장애인 기관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갔다가 강의실을 잘못 찾아가는 바람에 음악 수업을 듣게 됐다고 해요. 그때부터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음악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형편이 안돼서 혼자 독학으로 음악 공부를 했죠. 현재 80여 곡 정도를 만들어 놓았는데요. 작품을 음반기획사에 보내보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트위터에 자기 음악을 소개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이 환호하면서 행복한 사나이가 됐습니다.

 

성악가 황영택은 신체 장애의 고난을 견디며 비장애인보다도 더 긍정적인 사고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바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 출연해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성악가 황영택은 26세때 산업재해로 하반신마비가 된뒤 재활운동을 하다 휠체어테니스 국가대표로 5년간 활동한 인물입니다. 이후 37세때 늦은 나이로 대학에 진학해 성악을 전공했고, 졸업후 2007년부터 휠체어 성악가로 이름을 알리면서 각종 방송 출연과 강연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비장애 가수 다애씨는 어떻게 재능기부를 하게 됐나요?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의 요청에 참여를 하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다애씨는 작곡가 이정민 씨와 음반 작업을 했었던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었는데, 비장애인 가수 참여가 꼭 필요하다는 제안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이 했다고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불러야 한다고 말이죠

 

 

방귀희 회장은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의 성공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에 달려있다”며 “문화적 장벽이 없어지는 문화 배리어프리 환경이 형성되는 것이 평창장애인올림픽의 Legacy(유산)이 될 수 있도록 휠체어 퍼스트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휠체어 퍼스트 송, 들어보고 싶은 분들

 

어떻게 하시면 되나요?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휠체어퍼스트’ 로 검색하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4>사단법인 “꿈꾸는 마을”의 <내가 당신 뒤에> 무대.

 

전에 소개하셨는데, 지난 주말에 성공적으로 끝났네요?

 

30년만에 열린 올림픽 첫날 향연에 장애인예술가들과 전문 예술가들이 콜라보공연을 인천에서 펼쳤습니다.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인천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 개최한 ‘내가 당신뒤에’ 공연은 신나는그룹홈 어린이들의 식전공연 걸그룹 퍼포먼스로 시작돼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어린이들의 굴곡없는 표정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객석 박수가 특히 뜨거웠던 공연들, 소개해주세요.

 

첫 순서를 담당한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 하모니카팀은 이상윤 행복한교회 목사 등 10명이 나와 멋진 곡을 선사했습니다. 이 목사의 장애인 아들도 휠체어에 의지해 무대에 올라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무대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객석을 바라보던 뇌병변장애 청년의 눈길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6년 일본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사물놀이 드림팀의 발달장애인 청년들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상쇠 조재식, 장고 박진현, 북 김지윤, 징 박지윤씨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콜라보 공연이었습니다. 해금명인 차영수 박수와 발달장애인 예술가인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김지윤씨와 플루트연주자인 박혜림씨 및 김지윤씨의 어머니인 오카리나 연주자 신광호씨의 콜라보 연주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올 때까지’ 등의 곡은 감동이 커 오는 3월 30일 영종도 하늘문화센터 공연에서도 다시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고교생 자폐인 피아니스트 신승민군과 영종예술단 소속 색소폰 연주자 박진현씨와 첫 콜라보 연주에 응한 호른연주자 조용훈 인천중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의 연주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발달장애인 연주자끼리의 협연도 볼만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자 김유경씨와 피아노 연주자 김지윤씨의 모짜르트 1악장 협연도 감동이 컸습니다. 김유경씨 어머니는 “딸의 암보능력이 탁월하다”고 귀띔했습니다.

 

이날 공연의 압권은 전문 예술가인 유럽유학파 소프라노 김나라와 피아니스트 이유나의 무대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30일 오후 4시30분 영종도 하늘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도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 공항철도 운서역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추진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일대의 버스킹 문화를 적극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5>지난주 인천에선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구요?

 

지난 10일 오후 5시 인천 월미도 더꿈이라는 카페에서 가온클래식교실의 작은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가온클래식교실은 음악을 통하여 장애인(멘티)과 비장애인(멘토)이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봉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과 아름답게 살아갈수록 고취하는데 그 목적을 가지고 창립했습니다.

 

가온클래식교실 음악회가 열린 더꿈 카페에서는 아담한 공간을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 내빈, 자원봉사자들이 꽉 채웠습니다. 장애청소년들이 배우고 익힌 음악 노래,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발표를 할 때 그 옆에는 반드시 같은 또래의 비장애인 연주자인 멘토가 붙어서 거들어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연주는 서툴지만 대견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매개로 장애청소년들의 심신이 치유됨은 물론 삶의 지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나 멘티는 비슷한 또래들입니다.

 

특히 자원봉사자로서 멘토역할을 하는 청소년들에게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자기밖에 모른다고들 하는데 이런걸 보면 그런 말이 무색해 집니다.

 

가온클래식교실에서는 멘토 역할을 하는 고등학생 수준의 자원봉사자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최주혜 원장이 자신의 음악재능을 가지고 장애청소년들을 치유하고 행복하게 하려는 평소의 소신을 오랜기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사막이 아름다운것은 어딘가 오아시스가 있어서 그런다고 합니다. 우리사회도 마찬가지죠. 가온클래식같은 숨은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 살만한 곳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멘토, 멘티 청소년 여러분 파이팅.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바랍니다.

 

​6>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들로 구성된 음악팀이 2월말에 첫 연주회를 하는군요. 아떤 팀입니까?


삼성 디스플레이와 함께하는 사운더블예술단입니다. 오는 2월 27일(화) 오후 7시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첫 연주회를 개최합니다.

 

지적,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아동‧청소년으로 이루어진 사운더블예술단은 삼성디스플레이(주)와 함께 (사)아르크가 주최하는 ‘프로젝트 사운더블’의 결과물로 평소 장애로 인해 문화 예술 분야에서 교육혜택 및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박탈되었거나 기회가 적어 발견되지 않았던 발달장애아동‧청소년들의 특별한 재능을 발굴, 양성해 당사자 개인의 행복한 경험은 물론 자아실현의 기회로 연결되도록 지역과 기업, 대학이 함께 협업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사운더블예술단은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향후 국제교류연주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단원들의 목소리만으로 감동을 전하는 합창과 클래식 타악기 마림바, 글로켄슈필 등 퍼커션 연주, 자유롭게 무대 위를 누비는 뮤지컬과 더불어 예술단원의 가족들과 삼성 디스플레이 임직원이 손끝으로 꾸미는 수화합창 무대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또한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비디오 아트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입니다.

 

-공연에서 연주될 곡들은? 

 공연에서는 국내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았던 ‘폭풍은 지나가요(The storm is passing over)’, ‘Dirait- on’ 등과 함께 국악 선율의 ‘비나리’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Butterfly’, ‘맘마미아’와 같은 곡들로 신선하고도 친숙한 공연으로 감동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됩니다. 관련 문의는 사단법인 아르크 사무국(041-592-0908)을 통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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